박진만 감독 "구자욱, 아픈 몸으로 뛰어줘 고맙다, 대구에선 디아즈·최형우가 홈런 치길" [KS2 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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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연장 12회 혈투 끝에 승리를 거둔 선수단에 고마움을 전했다.삼성은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1차전 패배를 설욕한 삼성은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추고 안방 대구로 향한다. 선발 크리스 페덱의 역투와 불펜진의 활약을 높이 평가하는 한편, 결정적인 순간 실책을 범한 르윈 디아즈에게는 기본기에 충실한 수비를 당부했다. 부상 투혼을 이어가는 구자욱과 한층 성장한 배찬승을 향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다음은 경기 후 박진만 감독 일문일답. 승리 소감은정말 힘든 경기였다. 찬스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해 답답한 경기를 한 건 사실이다.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수원에서 목표했던 1승 1패를 할 수 있었다. 이 분위기를 대구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디아즈의 수비는 어떻게 봤나카메라에 잡히지 않을 때 한숨을 정말 많이 쉬었다. 경기 끝나고 디아즈가 나에게 90도로 인사하더라. 본인도 결정적인 순간에 실책했다는 걸 알고 있는 것 같다. 그 앞 이닝에서는 수비를 잘했다. 어려운 타구는 잘 잡는데 쉬운 타구에서 자꾸 실책이 나온다. 투수들은 오히려 그런 부분에서 힘들어한다. 선수 시절 유격수를 볼 때도 타구를 안전하게 처리하는 게 투수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파인 플레이보다 기본기에 입각한 수비를 해줬으면 좋겠다. 수비 코치에게도 한마디 해야겠다.페덱의 투구를 평가한다면1회 투구 수가 많아서 걱정했는데 7회까지 100구 넘게 던져줬다. 잘못하면 15회까지 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페덱이 7이닝을 던져줘서 정말 다행이었다. 연장까지 갔지만 투수를 아낄 수 있었던 것도 페덱 덕분이다.선수 시절에도 KS에서 긴 승부를 하지 않았나.선수 시절 당시 무승부가 세 번 나와 4승 3무 2패로 9차전까지 갔다. 그때 정말 죽을 뻔했다. 그래서 연장전에 가면 선수들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다. 끝까지 집중력 잃지 않고 열심히 해서 원정에서 1승 1패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원태인의 향후 등판 계획은.오늘 2이닝을 던졌기 때문에 몸 상태를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 3차전은 후라도가 선발로 나간다. 원태인은 4차전 아니면 5차전 등판을 생각하고 있다. 3차전에 연장 승부가 이어진다면 원태인 등판 가능성은.원태인은 이제 선발로 준비한다. 최원태가 선발에서 빠진 상황에서 이틀 연속 불펜데이를 하면 투수진이 무너질 수 있다. 대구에서는 3연전이 이어지기 때문에 이틀 연속 불펜데이를 할 수는 없다. 배찬승이 12회 말 경기를 마무리했다.우리 찬승이가 많이 큰 것 같다. 정말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제구가 많이 흔들렸는데 아시안게임을 다녀온 뒤 확실히 성장한 것 같다. 본인에게도 큰 힘이 된 듯하다. 좌완 불펜이 (이)승민이 하나로는 버티기 어려운데 찬승이가 그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강민호는 정상적인 타격이 어려운 상황인 것 같은데.정상적인 타격은 어렵다. 앞 타선에서 출루해야 번트를 지시할 수 있는데, 앞에서 출루하지 못해 강민호가 타격을 해야 하는 상황이 생겼다. 스윙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 다만 수비에는 지장이 없다고 한다. 베테랑이고 이런 큰 경기에서는 경험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수비에서 잘해주고 있다.구자욱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듯 하다.마지막에 대주자로 교체한 게 아쉬울 만큼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구자욱이 출루하며 찬스를 많이 만들어줬다. 플레이오프 때는 타격 타이밍이 조금 늦는다고 느꼈는데, 정규시즌 때 좋았던 밸런스를 찾은 것 같다. 디아즈도 오늘 타석에서는 정규시즌 때 잘 공략하지 못했던 고영표의 공을 잘 쳤다. 자신감을 얻었을 것 같다. 중심 타자들도 그렇고 1·2번 타순에서도 잘해주고 있다. 타선에서 앞으로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구자욱 다리 불편함이 있다 보니 주루가 힘들어 보이는데.디아즈 형우가 장타를 쳐야한다. 자욱이 베이스러닝 안 뛰게. 이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로 가니 디아즈랑 형우가 홈런을 쳐줬으면 좋겠다. 테이핑을 많이 하면서도 시리즈를 하고 있는데 자욱이가 우리 팀 승패 좌우가 항상 달려있기 때문에 자욱이가 주장으로서 아프면서 또 참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구자욱이 다리 상태 때문에 주루가 힘들어 보이는데. 디아즈와 최형우가 장타를 쳐줘야 한다. 자욱이가 베이스러닝을 하지 않도록 해줘야 한다. 이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로 가는 만큼 디아즈와 최형우가 홈런을 쳐줬으면 좋겠다. 구자욱이 테이핑을 많이 한 채 시리즈를 치르고 있다. 우리 팀은 구자욱에게 승패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장으로서 아픈 몸을 이끌고 참고 뛰어주는 게 고맙다.김상준의 활약은 어떻게 봤나.포스트시즌 첫 타석에 들어섰다. 정말 힘든 경기를 하고 있었는데 그 상황에서 안타를 쳐줬다.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안타였다. 수비는 원래 뛰어난 선수라 보강 차원에서 기용했는데, 타석에서도 안타를 쳐줘서 오늘 김상준이 큰 역할을 해줬다.수원=김수민 기자 bysumin@edaily.co.kr 관련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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