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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여러분, 사랑합니다" 팬들의 함성에 귀 기울이던 구자욱, 우승으로 화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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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간스포츠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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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p20261108000309.440x.0.jpg "팬 여러분, 사랑합니다."사자 군단의 캡틴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이 팬들에게 우승의 기쁨을 전했다. 팬들의 환호와 함성에 12년 만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우승으로 화답했다. '왕조의 후예'이자 사자 군단의 리더인 구자욱은 부상 투혼을 펼친 끝에 KS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었다.구자욱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KS 5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삼성은 12-1 대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시리즈 내내 구자욱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KS 1~5차전에서 타율 0.500(20타수 10안타) 1홈런 6타점 5득점을 기록했다. 기자단 투표에서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총 97표 가운데 72표를 얻어 득표율 74.2%로 MVP에 선정됐다. 부상 투혼도 빼놓을 수 없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정상적인 주루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타석에서는 제 몫을 다했다. 그라운드에서는 절뚝이면서도 적극적으로 베이스를 향했다.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가운데서도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며 우승을 향한 의지를 보탰다.구자욱은 경기 종료 후 진행된 우승 세리머니에서 팬들에게 먼저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일단 너무 늦게 우승시켜 드려서 너무 죄송하다. 여기까지 오는 데 팬분들의 함성이 없었다면 우승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안타를 치고 출루할 때마다 두 손을 귀에 가져다 대고 팬들의 환호를 유도하는 세리머니는 구자욱의 시그니처 동작이다. 그라운드에서 팬들의 함성을 이끌어 내던 구자욱은 이날 12년 만의 우승으로 팬들의 사랑에 화답했다. 이어 그는 "울지는 않겠다. 우리 선수들 모두가 하나가 됐고, 팬분들까지 하나가 됐기 때문에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오늘을 위해 긴 시련을 겪었던 것 같다. 오늘 너무 행복하고 팬분들 너무 사랑한다"고 웃었다.동료들을 향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구자욱은 "우리 선수들 너무 고생했고, 엄청 열심히 했으니까, 끝까지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수민 기자 bysum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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