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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진만 감독 "오늘의 MVP는 이재희…박승규는 '미친 선수'"[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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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젊은 투수들의 기대 이상의 활약에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우승을 향한 9부능선을 넘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날 경기 승리의 주역으로 대량 실점 위기를 완벽하게 막아낸 이재희를 꼽았다.

삼성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 KS 4차전에서 KT를 10-5로 꺾었다.

1차전을 내준 뒤 내리 세 경기를 잡은 삼성은 2014년 이후 12년 만의 KS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겼다.

경기 후 박 감독은 "1회부터 많은 점수를 내 초반에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장찬희가 4이닝 동안 좋은 투구를 해 불펜에 큰 힘이 됐다"고 평가했다.

63구를 던진 장찬희를 5회초 교체한 이유에 대해선 "투구 수도 있었고, 4회에 볼과 스트라이크 비율이 벌어졌다"며 "60개 정도 던진 시점에서 좋을 때 내리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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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삼성은 불펜을 가동한 5회초에만 3점을 내줘 7-4로 쫓겼다. 그럼에도 1사 만루에 등판한 이재희가 김상수를 삼진, 허경민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 추가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7회까지 8타자를 연달아 돌려세운 이재희는 2⅔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박 감독 역시 "제가 생각하기에도 오늘 MVP는 이재희다. 분위기가 상대 쪽으로 넘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확실하게 끊어줬다"며 "그 이닝을 막고 두 이닝을 더 소화해 우리가 경기를 주도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이재희를 투입하면서 포수를 김도환에서 강민호로 바꾼 데 대해선 "위기에서 경험 많은 선수가 필요했다. 분위기를 다시 우리 쪽으로 가져오려고 강민호를 내보냈다"며 "이재희는 평소 슬라이더로 승부하는데 오늘은 직구를 많이 던졌다. 그런 부분에서 강민호의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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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에선 박승규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박승규는 이재희가 만루 위기를 막은 직후인 5회말 2사 1, 2루에서 2타점 2루타를 날려 9-4로 격차를 벌렸다.

박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선 미친 선수가 나와야 한다고 하는데, 박승규는 타격도 잘하고 특히 리액션이 진짜 미친 것 같다"고 웃으며 "상위 타선에서 박승규의 역할이 크다. 리액션으로도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5차전에도 선발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오늘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우승 확정에 도전한다. KT 선발은 1차전 승리 투수 데이비스 대니엘이다.

박 감독은 "한 번 상대해 공의 궤적이나 변화구 각도를 봤으니 1차전보다는 대처가 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박 감독은 "오늘로 9부 능선을 넘었지만 포스트시즌은 한 경기에서 분위기가 넘어가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방심하지 않고 내일 끝낸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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