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지고 나니 분했다" 박승규가 전한, 박승규가 이끈 삼성의 반격 "아드레날린 샘솟는다" [KS3 인터뷰]

작성자 정보

  • 일간스포츠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isp20261106000123.440x.0.jpg “1차전을 지고 선수들이 분함을 느꼈습니다.”턱밑까지 따라붙고도 끝내 뒤집지 못한 경기.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에게 남은 것은 아쉬움만이 아니었다. 다음 경기는 어떻게든 이기겠다는 의지가 더 강해졌다.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에서 쐐기 홈런을 터뜨린 박승규는 삼성의 2연승을 이끈 힘으로 1차전 패배 뒤 느낀 ‘분함’을 꼽았다.삼성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 1실점으로 버텼고, 구자욱의 2타점 3루타와 박승규의 솔로 홈런이 터졌다. 수원에서 1승 1패를 거두고 돌아온 삼성은 안방 첫 경기를 잡으며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갔다.출발은 아쉬웠다. 삼성은 1차전에서 0-8로 끌려가다 7점을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한 점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크게 기울었던 경기를 접전으로 바꿨다는 소득은 있었으나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선수들은 그 아쉬움을 다음 경기의 동력으로 삼았다. 연장 12회 혈투를 벌인 2차전을 3-2 승리로 마친 데 이어 3차전까지 잡으며 시리즈 흐름을 바꿨다. 3차전 후 만난 박승규는 “1차전에서 7점을 내고 추격하면서 분위기가 올라왔다. 오히려 1차전을 지고 선수들이 분함을 느껴서 2차전에서 어떻게든 이기겠다는 마음이 더 컸다”며 “오늘까지 분위기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끝까지 따라붙었던 힘과 이기지 못한 분함이 함께 선수들을 움직였다는 설명이다.박승규도 그 의지를 방망이에 담았다. 이날 선발 출전하지 못했지만 벤치에서부터 투수의 공을 보며 타이밍을 맞췄다. 언제 기회가 와도 곧바로 승부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그는 “내가 언제 나갈지 모르지만, 1회부터 경기에 나간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며 “투수의 공을 계속 보면서 타이밍에 집중한 게 긴장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기회는 경기 후반 찾아왔다. 6회 초 좌익수 대수비로 투입된 박승규는 삼성이 4-1로 앞선 8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 김정운의 5구째 시속 148㎞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2회 이후 추가점을 내지 못하던 삼성에 귀중한 한 점을 안긴 쐐기포이자,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홈런이었다. 박승규는 “팀에 한 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홈런을 쳐서 더 기쁘다”며 웃었다. 타구를 날린 뒤에는 간절히 담장을 넘기를 바랐다. 그는 “좋은 포인트에서 맞아서 넘어갈 것 같았지만 탄도가 낮아 긴가민가했다. 그라운드를 돌면서 ‘넘어가라’고 빌었다”며 “홈런은 늘 짜릿하지만 한국시리즈에서 쳐서 더 기쁘다”고 돌아봤다.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를 5차전까지 치렀고, 한국시리즈에서는 연장 접전까지 벌였다. 그러나 박승규는 체력 부담보다 우승을 향한 의욕을 이야기했다. “지친다는 느낌은 전혀 없다. 오히려 한국시리즈에 오니 더 힘이 나고 아드레날린이 샘솟는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제 우승까지 두 걸음을 남겼다. 박승규는 “3차전에서 좋은 경기를 했으니 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구에서, 삼성 팬분들 앞에서 우승을 확정 짓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대구=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15,281 / 1 페이지

최근글


  • 글이 없습니다.

새댓글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