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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이기는 '가을 투혼'…우승 향해 몸 사리지 않는 사자들과 마법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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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간스포츠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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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p20261105000282.440x.0.jpg 아픈 몸을 이끌고 그라운드에 나서고, 자신을 한계에 몰아붙이고 있다.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한국시리즈(KS)를 치르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 선수들이 부상과 피로를 잊은 채 뛰고 있다.삼성의 주장 구자욱은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안고도 출전을 강행하고 있다. 수비에는 나서지 못하고, 주루에서도 온전한 움직임을 보여주기 어려운 상태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구)자욱이가 베이스러닝을 하지 않도록 장타를 쳐줘야 한다. 자욱이가 다리에 테이핑을 많이 한 채 시리즈를 치르고 있다. 주장으로서 아픈 몸을 이끌고 참고 뛰어줘 고맙다"고 말했다.삼성의 안방마님 강민호는 옆구리 부상을 안은 채 마스크를 쓰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정상적인 타격은 어렵다. 스윙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수비에는 지장이 없다. 큰 경기에서는 베테랑의 경험을 무시할 수 없다. (강민호가)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부상 선수가 아니라도 각자의 위치에서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플레이오프(PO)부터 KS 2차전까지 불펜에서 힘을 보탠 삼성 투수 원태인은 남은 경기에서는 선발로 돌아온다. 팀의 필요에 따라 필요한 보직에서 제 몫을 해줬다.삼성의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은 10월 26일 PO 1차전부터 30일 PO 4차전, 그리고 지난 5일 KS 2차전까지 열흘 동안 무려 300구에 가까운 공을 던졌다. 휴식이 짧지만, 긴 이닝을 책임지며 삼성 마운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이 KS 2차전에서 승리한 것도 페덱이 7이닝을 던지며 1실점으로 호투한 덕분이다. KS에 선착해서 3주 이상을 쉰 KT 선수단의 투혼도 만만치 않다. 베테랑 김현수는 KS 1차전 수비 중 왼손 엄지손가락을 다쳤지만, 병원 검진을 받지 않았다. 부상 정도를 정확히 알게 되면 경기에 집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현수는 "모르는 게 약이다. 알면 부상을 신경 쓰게 된다. 경기에 나가지 못할 수도 있다"며 강한 승리욕을 드러냈다.KT 마무리 투수 박영현의 투혼도 돋보인다. KS 1·2차전 모두 8회부터 등판해 각각 1과 3분의 2이닝을 책임졌다. 이틀 연속 멀티 이닝을 소화하면서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박영현은 "감독님께 KS 7경기 모두 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씀드렸다"라고 각오를 밝혔다.수원=김수민 기자 bysum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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