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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삼성, 11경기 만에 10승…역대 최단경기 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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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무빈과 수비하는 이관희

개막 9연승 이후 잠시 숨을 고른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곧바로 다시 연승 시동을 걸며 KBL 역대 최단 경기 10승 타이기록을 썼습니다.

삼성은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1-76으로 물리쳤습니다.

직전 경기에서 서울 SK에 덜미를 잡혀 연승 행진이 끊겼던 삼성은 이날 승리로 10승 1패를 기록,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11경기 만의 10승 선점은 2023-2024시즌 원주 DB, 2015-2016시즌 고양 오리온 등에 이은 KBL 통산 7번째 최단기간 10승 타이기록입니다.

아울러 삼성은 원정 경기 7연승을 내달리며 2009년 1월 1일 작성했던 구단 원정 최다 연승 타이기록까지 썼습니다.

반면 핵심 외국인 선수 게이지 프림과 다리우스 베즐리가 모두 부상으로 쓰러지며 흔들린 현대모비스는 3승 8패를 기록,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프림의 일시 대체 선수로 오마리 스펠맨을 뽑고 이날 바로 투입했습니다.

과거 안양 정관장 등에서 뛰었던 스펠맨은 오랜만에 밟은 KBL 코트에서 첫 쿼터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고, 덕분에 1쿼터는 삼성에 16대 18로 대등하게 맞서며 끝났습니다.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코트를 밟는 2, 3쿼터는 삼성이 리바운드 우위를 살려 골 밑을 공략하면, 현대모비스가 외곽포로 끈질기게 추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됐습니다.

2쿼터에는 삼성의 외곽포가 침묵한 사이, 현대모비스가 3점 슛 3방을 터뜨리며 35대 38로 마쳤습니다.

이어진 3쿼터에서는 케렘 칸터가 일찌감치 더블더블을 작성하는 등 삼성이 확실하게 골 밑 존재감을 뽐냈고, 점수 차는 62대 53, 9점으로 벌어졌습니다.

승부처인 4쿼터에서 현대모비스는 서명진과 김경원의 외곽포를 앞세워 바짝 추격의 고삐를 당겼습니다.

그러나 2, 3쿼터 내내 벤치를 지키다가 코트를 밟은 삼성의 이관희가 4쿼터에만 12점을 몰아치는 뜨거운 슛감을 뽐내며 상대의 흐름을 끊었습니다.

막판까지 끈질기게 따라붙은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37초 전 서명진의 3점 슛에 이은 김경원의 골 밑 득점으로 76대 80, 4점 차까지 격차를 좁혔으나 남은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삼성은 칸터가 32점 12리바운드로 골 밑을 장악했고, 이관희가 14점, 한호빈이 13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스펠맨이 23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서명진이 20점, 김경원이 15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사진=KBL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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