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일자리 위해 뛴 거 아냐" 페르난데스, 로마전 역전승 뒤 불화설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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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32)가 AS로마전 역전승 뒤 최근 자신을 둘러싼 불화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4일(한국시간) 맨유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페르난데스는 로마전을 마친 뒤 "우리가 누군가의 일자리를 지켜주기 위해 뛰는 것은 아니다. 구단과 선수단 모두에 이번 승리가 절실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맨유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로마와의 2026~2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서 로마에 3-2로 역전승했다. 맨유는 이날 전까지 공식전 9경기 무승(3무6패) 늪에 빠져 있었다. 이 기간 페르난데스를 비롯해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등 일부 선수들이 코치진과 구단을 비판하는 등 불협화음이 심했다. 맨유는 로마전에서도 악몽을 되풀이하는 듯했다.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무기력한 경기를 한 탓이다. 팬들은 경기장 안으로 테니스공을 던지는 등 거세게 불만을 표출했다.하지만 맨유는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PK) 만회 득점을 시작으로, 마테우스 쿠냐의 연속 득점으로 짜릿한 역전에 성공했다. 경질 압박에 시달리던 마이클 캐릭 감독도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한편 페르난데스는 경기 뒤 "우리가 누군가의 자리를 지켜주려고 경기하는 것이 아니"라며 "우리 모두와 코치진이 함께 이겨내야만 했던 경기였다"라고 강조했다.이어 팀을 둘러싼 외부의 소문과 불화설에 대해선 "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모두가 사력을 다해 노력했다. 힘든 시간이었고 미디어에는 수많은 추측과 구단을 둘러싼 무수한 거짓말들이 돌았다"라며 "나와 감독 사이에 오해를 풀었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이어 "내가 부진했기 때문에 감독님이 나를 벤치에 앉히는 결정을 내렸다. 사람들이 그것을 내 발언에 대한 처벌이라 느꼈다면 그 또한 옳은 결정이었다"라며 "결정을 내리는 것은 감독의 몫이며 나는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 이 과정은 감독과 코치, 동료들에 대한 내 믿음을 바꾸지 못하며 앞으로의 모든 경기에서 이기겠다는 내 목표 역시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끝으로 페르난데스는 팬들의 분노와 야유에 대해서도 인정했다. 그는 "팬들의 좌절감은 당연하다. 이 구단이 매주 우승하고 정상에 서는 것을 보아온 팬들에게 지금의 상황은 너무나 고통스러웠을 것"이라며 "팬들의 비판을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역시 이 상황이 너무나 답답하고 벗어나고 싶다. 오늘 승리가 우리에게 더 큰 도약을 위한 긍정적인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관련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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